도촬

일단 찍고 보자 2004. 5. 29. 21:59

보통 사진이취미인 사람들에겐 "전공"이란 것이 있다.

"전공이 뭐예요?" "전 인물입니다." "전 잡식성이요."

주로 찍는 피사체에 따라 전공이 인물, 풍경, 접사, 스포츠등으로 나뉜다.

나는 당연히 풍경일 수 밖에 없다. 사람에게 쉽게다가서 질 못하는 소심한 성격탓에 항상 좋은

피사체를 지레 피해간다. 한번은 여의도 공원에서 초등생들이 말타기(말뚝박기)를 하는 아주 좋은

사진 소재를 발견하고 셧터를 마구 누르고 있는데, 한 초등생이 다가와 하는 말

"아저씨 초상권이라고 아세요" 난 할 말을 잃고 거의 도망치다 시피 자리를 피해야 했고, 당연히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 찍었던 사진은 모두 지워버렸다.

이런 경험을 두세번 겪고 나서는 웬만해서는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런 인물사진은 찍지 않는다.

그래도 사진 찍는 사람의 욕심은...

뒤가 끈질거리네??

아저씨 딱 걸렸어요!!

인라인 타는 모습이얼마나 귀엽고 깜찍한지...

사진의 주인공을 아시는 분은 연락바랍니다.

※위 사진은 초상권이 협의되지 않은 사진이므로 펌, 스크램등을 불가합니다.

2004/05/29 산본 시민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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