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ie 2004. 5. 28. 22:51

호우주의보로 입산금지인 도봉산 묻지마 산행을 비 쫄딱맞고 만장대 밑까지 다녀왔다.

회사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산행이라 일단 무모하게 선두에 서서 쉬지않고 정신없이 올랐다.

구조대가 있는 산장에 도착해서한참을 기다리니한 7명정도 올라오고 다른 직원들은 베이스캠프인

식당으로 중도하산을... 오기가 발동, 우리도 내려가자는 의견을 무시하고 목표지점까지 다녀오기로결정,

흐흐~~ 멋쟁이들이 아닌가...

하산 후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다른 직원들은 대낮부터 거나하게 취해 가무에 심취해 있고,

반기는 사람도 없고, 음식 또한 한판을 해치우고 더는 내줄 수 없다는 서빙 아주머니 말에 허탈했다.

산에 끝까지 오른우리가 바보다. 쩝~~~

교훈 : 직장생활에서는 우두머리 꽁무니만 쫓아다니면 손해는 안본다.

2004/05/28 비오는 날 도봉산행 버스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