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정 사진

디카를 접하기 전인터넷 갤러리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현란한 색과 디테일에 한없이 동경을

하고 디카를 사면 누구나 그런 사진을 찍는 줄만 알았다. 그러나 거금의 비용을 지불하고 생산된

출력물은 기대와 달리 형편이 없었다. 물론 그런 사진을 찍을 내공도 안되었거니와사진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는 생초보가먹물도 제대로 갈지 않은 상태에서 붓과 종이질만 탓한 무지를 범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즐겨 찾던 유명한 사진사이트(레이소다) 사진의 태반이 후보정의 결과물이란 사실에 조금씩

덧칠한 내 사진이 지금은 포토샾속에 푹 담궜다 꺼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에 대해

후보정을 안하는 것은 디지털 찍사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란 말이 있지만,아무리 후보정을 잘해도

피사체를 담는 내공은 아직은 나에겐 묘연하기만 하다.

EF 50mmF 1.8 at f 2.5, s 1/250 EV +0.3 Only Resize (photoWorks v1.5) Auto Level + Auto Contrast + Sharpen 3 (photoWorks v1.5)

2004/07/03 과천대공원